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월드그랑프리… 김연경이 이끄는 韓배구의 글로벌 복귀무대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다시 참가하는 월드그랑프리, 목표는 우승이다.

남자 대표팀이 22년 만에 월드리그 5승이라는 좋은 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이번에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나선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달 7일(이하 한국시간) 전세계에서 동시에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2017 월드그랑프리(이하 월드그랑프리)에 참가한다.

월드그랑프리는 세계 여자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1993년 창설된 FIVB의 공식 대회로서 세계 32개국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2014년까지 총 17회 참가해 1997년 3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다. 가장 최근 출전인 2014년은 8위였다. 지난 2년 동안 참가하지 않았다. 협회의 재정적 문제 등 복잡한 일들이 엮여 출전을 포기해왔고, 지난해 여름 리우올림픽 대표팀 해단식 자리에서 김연경의 요청으로 다시 출전논의가 이루어진 뒤 국제무대 복귀가 성사됐다.

그 탓에 한국은 2그룹에 속해 경기를 치른다. 2그룹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12개 국가가 속해있다. 첫 주차는 불가리아에서 독일, 불가리아, 카자흐스탄와 함께 치르며, 2주차에는 폴란드에서 홈팀 폴란드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페루를 상대한다.

예선 마지막 3주차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폴란드, 콜롬비아, 카자흐스탄과 맞붙게 된다. 지난 월드리그와 달리 수원시 수원 체육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한국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이 주축이 될 이번 대표팀은 2그룹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홍성진 감독은 예선 라운드에서 6승 내지 7승을 달성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결선 라운드는 개최국 체코를 제외한 나머지 11팀 가운데 상위 3개 팀이 진출하게 된다.

한국 여자배구는 세계랭킹 10위다. 2그룹에서 상대할 팀 가운데 공동 10위인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모두 한국보다 순위가 낮다. 전력 상 우위에 있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

김연경의 존재가 든든하다. 세계 정상급 기량은 물론 해외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으로 유럽 선수들에 대한 정보통 역할까지 가능하다. 강호 폴란드의 라이트 베레니카 톰시아는 과거 한국음식을 나눠먹을 정도로 친분이 있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