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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송영무 "사드, 비준 아닌 국회 검증…고액연봉·음주운전 송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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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국회 비준보다는 토의·질답으로 국민께 밝혀야"

"음주 저질러 깊이 반성…고액 월급 국민적 눈높이 맞지 않아"

뉴스1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 사과하고 있다. 2017.6.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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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이정호 기자,이형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와 관련 국회 비준동의보다는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사과를, 고액고문료 논란에는 공적 역할을 강조하면서도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사드 배치에 국회 비준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꼭 비준이라는 절차보다는 국회의 토의, 질답으로 국민들께 (절차적 의혹 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줄곧 밝혀온 사드의 국회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종전의 주장과 송 후보자의 의견이 다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송 후보자는 '국회비준에 관한 대통령과의 간극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취임하게 된다면 건의하고 토의하겠다"고 답했다.

대령 진급을 앞두고 음주운전을 했던 전력에 대해서는 "26년 전 젊은 시절 한순간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0.11%면 면허취소인 것을 아느냐'는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그 당시에는 몰랐다"고 답했다.

송 후보자는 이어 음주 적발 이후 헌병대와 경찰청의 관련 기록 삭제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건 무마 및 기록 삭제를 위해) 부탁을 하거나 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법무법인과 방산기업으로부터 고액 자문료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전관예우가 아니라 오로지 방산 수출을 위한 자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자문료를 받은데 대해 "영국과 프랑스와 같은 방산 선진국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리가 원천 지식을 가져야만 하는 것으로 믿었다"며 "그 같은 법률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데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해서 자문 요청에 수락했다"고 소명했다.

송 후보자는 전역후 율촌으로부터 2년9개월간 9억9000만원(월 3000만원),LIG넥스원으로부터 2년6개월간 2억4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서민 1년 소득 수준에 준하는 고액 자문료 수수에 대해 "일반 서민이나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않는 고액의 연봉을 받은 것에 대해 정말 저 스스로도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송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시작에 앞서 개혁 차원을 넘어 새롭게 국군을 건설한다는 환골탈태를 강조하며 국방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송 후보자는 Δ병영문화 개선 Δ군 구조 개편·필요 전력 조기 구축 Δ체계적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추진 Δ여군 인력 확대 및 근무여건 개선 Δ방위산업 육성 Δ비군사적 위협 대비 등 6대 국방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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