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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값싼 크롬북 덕분에…구글 크롬, 미국 교실에서 애플 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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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 시장에서 구글 제품이 인기를 끌자 경쟁사 애플이 고전 중이다. 구글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제품 비중은 늘고 있는 반면 애플 iOS를 탑재한 기기의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교육 시장 전문조사업체 카훅이 27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미국 교육시장에서 사용하는 PC,태블릿 등 제품이 탑재한 운영체제 중 58%는 크롬OS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31%)와 애플의 MAC(11%)은 크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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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은 구글이 개발한 '크롬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노트북으로 주요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하드디스크가 아닌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쓴다. 하드웨어 성능은 뛰어나지 않지만, MS의 윈도가 설치된 노트북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구글 크롬북은 애플 아이패드보다 인기가 더 높다. 미국 교사의 44%, 학생의 46%가 크롬북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 사이에서 두번째로 인기가 높은 기기는 윈도 노트북(35%)이며 아이패드는 3위(33%)를 차지했다. 학생 사이에서는 아이패드(32%)와 아이폰(28%)이 크롬북 다음으로 인기가 높았다.

애플 제품은 3년 전만해도 미국 학교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크롬북 이용자가 빠르게 늘며 아이패드가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크롬북이 성장한 요인으로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크롬북은 149달러(16만9900원) 이하에 판매되지만, 애플,MS의 제품은 학교,학생 할인을 적용해도 크롬북보다 비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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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구글이 지난 10년 동안 교육 시장에 공을 들인 끝에 미국 교실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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