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저하의 원인, 남성갱년기

갱년기라 하면 대부분 여성들의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증상들을 생각할 수 있지만 중년의 남성들에게도 여성처럼 내분비계의 변화로 인해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갱년기가 나타나는 주 원인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저하라면 남성갱년기 증상의 가장 큰 원인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저하라고 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생성이 되며 30대 후반을 넘어 나이가 들수록 차츰 감소하는 특성이 있다. 노화현상을 막을 수는 없겠지만 남성호르몬 저하로 나타나는 남성갱년기 증상을 잘 파악하여 예방하고 극복할 필요는 있다.

남성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늘 피곤하고 쉽게 지쳐서 일의 능률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우울감과 함께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무엇보다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며 성욕도 많이 감소된다.

체형에 변화가 생기고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체지방이 증가해 지방이 쌓이기도 한다.

개인의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는데 과도한 음주나 흡연, 운동부족,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남성갱년기 증상을 부추기게 된다.

갱년기의 치료는 남성호르몬을 보충해주어 치료할 수 있다. 약물로 복용하는 경구용 약, 피부에 바르넌 경피용제, 일정기간에 한번씩 주사제를 통해 보충하는 치료방법이 있다. 이 방법들 중 개개인의 상항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남성호르몬 보충 외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절주와 금연 등 건강한 생활습관은 남성갱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

남성갱년기 증상은 단순히 노화 증상으로 간과되기 쉬운데 노년 남성들의 삶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100세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신의 신체변화를 잘 살펴보고 그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크게 달라진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준영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김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www.hidoc.co.kr)
저작권ⓒ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이닥 공식 SNS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