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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봉준호 감독 '옥자'는 진짜 독립영화 기회를 빼앗나[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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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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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영화 '옥자'가 29일 개봉하는 가운데 예술영화관 상영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옥자'는 오프라인 극장 개봉과 동시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통해 오픈돼면서 기존의 질서와 다르다는 이유로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개봉이 무산됐다.

이에 '옥자'를 상영하는 단관 극장, 예술영화관 등이 '옥자' 고수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여파로 저예산 독립영화들의 상영 기회가 적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옥자'는 오는 29일 전국 84개관(스크린 수 108개)에서 개봉된다. 이중 대표적 예술영화관 중 한 곳인 씨네큐브 광화문은 오는 29일을 '옥자 데이'로 정하고 1관과 2관에서 하루 종일 '옥자'만 상영한다. 대한극장은 개봉일 4개관을, 서울극장은 5개관을 '옥자'에 내줬다.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SNS에 "'옥자'에 대한 관심은 한 달 이상 꾸준히 간다. 그 시간만큼 개봉을 앞둔 독립영화의 상영 시간은 줄어들 것"이라며 "독립영화 개봉에 '옥자'가 변수가 될지 정말 꿈에도 몰랐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와 반대의 목소리도 크다. 장기적으로 보면 독립영화 쪽에도 득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예술영화관의 '옥자' 개봉이 되레 그간 저조했던 예술영화관, 단관극장의 수익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 되레 예술영화관의 인지도를 높여 저예산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까지 이끌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처럼 기존 개봉 방식과 다른 '옥자'를 둘러싸고 개봉 이후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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