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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보험사도 ‘아차’ 싶은 車보험 알짜 특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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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탈때 내차 자차보험

보험증권 이메일 수령할인

고령자 안전교육 이수특약

현금 주는 친환경부품특약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제주도에서 차량을 빌려 여행에 나선 A씨는 렌터카에 자기차량손해보험(자차보험)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해서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에 따로 가입했다. 5일간 무려 25만의 비용을 치렀다. 배(렌트비)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할 수 없었다.

A씨가 만약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보험’을 알았더라면 3~5배 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렌트차량 자차보험에 들 수 있었다. 이 특약은 자신의 자동차보험으로 렌트차량에서 발생한 손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렌트차량을 예약하면서 이 특약에 미리 가입해두면 하루 7000~1만원의 비용으로 렌터카 자차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에 알짜 특약이 많지만 홍보가 잘 되지 않아 가입자들이 놓치는 ‘숨은’ 특약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특약은 체크란에 표시만 해도, 혹은 추가 가입으로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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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특약이 대표적이다.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증권을 이메일이나 모바일로 받는 이메일 특약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1000~1500원 가량 할인해 준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의 가입자들 가운데 약 8.5%만이 이 특약에 가입하고 있다.

삼섬화재의 경우 지난해 이메일 특약 가입건수는 216만2857건으로 전체 건수 중 32.4%에 달해 그나마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메일 특약은 온라인 가입자 비중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체크란에 표시만 하면 돼 간단하지만 의외로 소비자들이 놓치는 특약”이라고 말했다.

사고로 인해 차량을 렌트했는데 다시 사고가 났을 때는 ‘보험대차운전중 사고보상 추가특약’을 활용하면 된다.

렌터카는 대부분 자차보험에 가입 보장 한도가 낮아 사고시 추가 수리비용을 이용자가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 특약을 활용하면 보험대차로 차량을 운행하다 사고가 난 경우 렌터카 보험의 보장범위를 초과한 손해를 운전자 본인의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험료 할증도 연간 400원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정비소에 수리를 맡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 고령자 교통안전 이수 할인 특약은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면 자동차보험료를 5% 할인 해준다.

만65세 이상 운전자가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등 8개 보험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교육장에서 상황별 안전운전 등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후 이수증 등을 보험회사에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친환경부품 특약도 있다. 자동차 수리시 중고 부품 등을 활용할 경우 보험료의 20%를 페이백 해주는 특약이다. 하지만 손보업체들은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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