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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원도 수입차 시장 증가 '욜로족 vs 허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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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높은 초기비용과 유지비용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내 소비자들의 수입승용차 선택이 증가하고 있다.

28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수입차는 2011년 8869대에서 지난해 2만1896대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춘천시의 경우 2006년 등록된 수입차는 25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4196대가 운행되고 있다. 원주시는 6426여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강릉시는 9만9882대 중 3159여대가 운행되는 것으로 나타나다.

지난해 외제차를 구입한 정모(29)씨는 "욜로라이프라고 했다. 유지비가 많이 들더라도 내 기회비용을 사용한 것"이라며 "너무 어렵게만 사는것보다 좋은차를 타며 좋은 기분을 내고,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입차 증가 요인에 대해 인식 변화, 소득 수준 향상, 소비 패턴의 다양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수입과 맞지 않는 무리한 수입차 구매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딜러 김승인(34)씨는 "도내 수입차 시장은 배기가스 조작과 경제불황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인기가 많다"며 "30대 중반과 50대 중반에서 수입차 구매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고객들 중 허영심 비슷하게, 자신의 수입과 맞지 않는 결정을 내릴 때가 있다"며 "차가 눈에 들어와 전액할부로 구입을 하지만 유지를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mk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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