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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시아 스캔들 `불똥` 오바마에게까지…증언대 설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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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가를 강타한 '러시아 스캔들' 규명을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의회 증언대에 세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오바마 책임론'을 제기하며 이러한 주장을 꺼냈다.

그는 지난해 대선 기간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러시아의 개입을 알고도 늑장대처를 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최근 보도를 거론하면서 "상·하원 의회 상임위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불러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대해 언제 알았는지 선서 하에 증언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깅리치 전 의장의 이러한 주장은 '오바마 책임론'을 앞세워 탄핵까지 공공연하게 제기되는 스캔들의 파문을 벗어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에게 수사중단 외압을 행사하고 통하지 않자 그를 경질했다는 사법방해 의혹에 휘말린 트럼프 대통령은 WP의 보도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연일 '오바마 때리기'를 이어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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