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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게인TV]'써클', 한국형 SF의 가능성을 보여주다···'시즌2'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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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써클'이 보여준 한국형 SF의 가능성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공승연의 정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고, 큐브는 실종됐다. '써클'은 극의 마지막, 별이가 여진구 형제 앞에 처음 나타났을 때와 같은 이상 현상이 일어나면서 '시즌2'를 암시했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에서는 김우진의 클론(여진구 분)을 죽이길 망설이는 이현석(민성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동건(한용우 분)은 클론-한정연(공승연 분)-김준혁(김강우 분)의 합동 작전으로 그간의 만행이 폭로됐다. 박동건이 휴먼비의 회장이며 시민들의 기억을 조작, 멋대로 차단해왔다고 고백하는 영상은 전 스마트지구에 유포됐다. 박동건은 큐브와 클론을 데리고 도주하려 했지만 한정연-김준혁에게 발목을 잡혔다.

둘은 박동건의 다리에 총상을 내는데 성공했고, 클론은 그 사이 큐브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휴먼비 부대가 도착했고, 박동건은 클론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이현석은 김우진의 모습을 한 클론을 사살하길 망설였다. 박동건은 어차피 죽였었지 않냐며(2017년 차 사고) 뭘 망설이냐고 조소했다.

클론은 “현석 선배 왜 이렇게까지 하게 됐어요”라며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이현석은

“살려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시키는 대로 한 거야 그런데 여기까지 왔잖아 교수님 이게 교수님이 말한 멋진 신세계에요?”라며 흐느꼈다.

박동건은 “뭐 내가 뭘 잘못했는데 정의? 책임? 그딴 게 뭐가 중요해 행복하고 싶다잖아 행복해 지기만 하면 된다잖아. 내가 그거 이뤄준 거야 해달라는 대로 해줬다고 난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했을 뿐이야”라며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클론은 “그럼 나도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할게”라며 큐브를 옥상 밑으로 던졌다. 박동건은 큐브를 잡으려다 옥상 밑으로 떨어졌고, 즉사했다. 이현석은 결국 이렇게 끝났다며 허망해 했고, 신비서(유영 분)는 그의 자결을 막았다.

이호수(이기광 분)는 기자회견을 열어 “박동건은 휴먼비 회장의 신분을 감추고 과학 경제부 장관을 겸직했고, 안전케어 시스템이라는 명분하에 비밀리에 시민들의 기억을 차단해 왔습니다 박동건이 차단한 기억 때문에 얼마 전 스마트지구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박동건은 이 사실을 철저히 은폐했습니다”라며 박동건을 행태를 고발했다.

이어 “기억이 차단 됐던 시민분들에게 기억이 돌아갈 겁니다. 떠오르는 기억을 받아 들이십쇼. 잊어서 안될 것을 잊었다면 기억하고 잘못을 잊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슬픔을 잊었다면 슬퍼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인간이니까요”라며 이제 더 이상 휴먼비는 존재하지 않음을 선포했다.

김우진의 클론과 한정연-김준혁은 휴먼비의 파괴로 행복한 일상을 되찾았다. 한편 별(공승연 분)이가 처음 김우진 형제 앞에 나타났을 때와 같은 자연현장이 다시 한 번 일어났고, 그에 반응하듯 한정연의 눈은 무언가를 담아냈다. 한정연의 정확한 정체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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