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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이폰 탄생 10년下] 10주년 기념폰 '아이폰8'은 어떤 제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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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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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 애플은 '아이폰'을 만들어 스마트폰 시대를 연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아이폰'은 통화와 메시지 중심의 휴대전화 사용 방식을 완전히 변화시켰고, 이는 현대인들의 일상이 변화되는 것으로 연결됐다. 이런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지 10년이 지났다. 이에 '아이폰'의 과거와 미래를 '변화'에 초점을 맞춰 소개해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올해 하반기 출시할 차기 '아이폰'을 통해 스마트폰 업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차기 '아이폰'에 역대급 디자인과 성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차기 '아이폰'은 '아이폰7'의 디자인을 계승한 모델 2종('아이폰7S·7S플러스')과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 1종('아이폰8') 등 총 3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와 관련해서는 갖가지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업계는 오는 9월 공개, 10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지난 3년 동안 '아이폰'의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애플은 '아이폰'에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왔지만, 이번 '아이폰8'부터는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물론, '아이폰7S' 시리즈는 화면 크기를 달리해 기존 LCD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8'에 처음 적용되는 OLED는 소형 OLED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이로써 스마트폰 시장 내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별 차이 없는 디스플레이 사양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이폰'과는 달라졌지만, 다른 경쟁사 제품과 차별성을 갖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이폰8'에 적용될 '베젤리스' 디자인은 전혀 새롭지 않다. 이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갤럭시S8', 'G6'를 통해 선보인 것과 비슷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아이폰8'이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것은 사실상 최근 스마트폰 업계 트렌드를 따라가는 셈이다. '아이폰8'은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고, 디스플레이 아래 터치 센서가 내장돼 가상 홈버튼 영역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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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은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하고, 수직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사진은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유튜브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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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은 카메라에서 큰 변화가 감지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데 이어 '아이폰8'에도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듀얼카메라는 가로 배열이 아니다. 애플은 기존 가로 탑재가 아닌 수직으로 듀얼카메라를 배치하면서 증강현실(VR) 기능에 최적화된 카메라를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의 또 다른 특징은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된다는 점이다. 앞서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의 위탁 제조업체 중 하나인 대만 위스트론의 로버트 황 최고경영자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8'에 방수·무선 충전 등 신기능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8'에 무선 충전 기능을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는 '아이폰' 위탁 제조업체인 중국의 페가트론이 애플에 무선 충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T 전문매체 BGR도 '아이폰8'에 최대 4.57m의 거리에서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아이폰8'의 성공을 장담하며 최종 사양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만큼 '아이폰8'을 통해 다시 한번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1분기 '아이폰'의 판매량은 5000만대로, 전년 동기(5100만대)와 전문가 예상치(5200만대)를 밑돌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하반기에 나올 신제품에 대한 소문과 보도가 늘면서 고객이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가격 정책에 변화를 줄 것인지 주목된다. 우선, 여러 신기능이 추가되면서 가격도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연구원 시모나 잔코우스키는 '아이폰8' 기본 모델이 휴대전화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112만 원)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아이폰8'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에게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거물급 제조사들이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가격경쟁력이 이들 제품의 성공을 좌우할 변수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미즈호 증권 애비 람바 연구원은 "'아이폰8'의 비싼 가격 때문에 비 '아이폰' 사용자가 구매를 망설이게 되고 수요가 줄어드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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