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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혼다 前 의원 "日 정부 공식사과 꼭 받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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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규명에 앞장서… 수교훈장 광화장 수상

조선일보

/주미대사관


마이크 혼다(플로리다·사진) 전 미국 하원 의원이 26일(현지 시각)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 등으로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혼다 전 의원은 2007년 미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해 통과시켰고, 이후 55건의 관련 결의안을 처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안호영 주미(駐美) 대사는 이날 우리 정부를 대신해 혼다 전 의원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혼다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를 처음 알게 됐을 때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하원 의원 시절 이 문제에 대한 미국 의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와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정 생활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었던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적이고 분명한 사과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4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앞두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초당적 연명 서한을 주도했고, 연설 후에는 개인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가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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