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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美 하원의장 "6·25참전 헌신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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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워싱턴 행사서 참전 의원 3명에게 감사패 전달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에서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6·25 전쟁 참전 의원 축하 리셉션에 참석해 "여러분의 유산은 거대하며, 우리의 감사는 영원하다"고 말했다.

이날 리셉션은 KEI가 존 코니어스(미시간)·샘 존슨(텍사스) 의원과 찰스 랭글(뉴욕) 전 의원 등 전·현직 하원의원 3명에게 참전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랭글 의원은 46년간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뒤 지난해 은퇴했다.

조선일보

6·25전쟁 참전 의원 축하 리셉션에서 폴 라이언(뒷줄 왼쪽에서 넷째) 하원의장과 참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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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나의 개인적 영웅인 존슨 의원을 비롯한 세 분 의원에게 수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이 자리에서 세 분을 만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 분은 6·25 참전 이후 조용히 여생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도 오랜 세월 (의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했다"며 "이 같은 훌륭한 헌신은 바로 '잊힌 전쟁'(6·25)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가면 모든 미군 전사자의 이름이 적힌 복도가 있다"며 "이 사실은 한미 양국이 얼마나 서로 강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는 한층 새로워질 영원한 우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랭글 전 의원은 "한국에 처음 갈 때는 어디로 가는지도, 북으로 가는지 남으로 가는지도 몰랐다"며 "그러나 한국은 우리가 봉사한 것보다 더 많은 우정으로 갚아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전 세계에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영감에 감사한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안호영 주미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를 한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흥남 철수 작전의 피란민으로, 장진호 전투가 없었다면 피란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전·현직 하원의원 3명에게 감사를 표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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