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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민의 기업] 경주 지진 피해 국가유공자 등 2860가구에 안락한 보금자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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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째 ‘나라사랑 행복한 집’사업

올 550억 보훈복지·의료 사업 사용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일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을 통해 6.25 참전유공자인 김익두(86) 어르신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사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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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이 일어난 지 60여 년이 흘렀다. 지나간 세월만큼 호국영령 및 국가유공자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유공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 재원 전액을 복권기금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총 2860가구를 수리해 장애를 가진 고령의 국가유공자에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6.25 참전유공자인 김익두(86) 어르신은 지난 2016년 9월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18세 때부터 산 집에 문제가 생겼다. 외부 재래식 화장실과 담장이 붕괴했고 지붕도 틀어져 누수가 생겼다. 흙벽 창고는 붕괴 위험이 있어 어르신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복권기금으로 진행하는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을 통해 김 어르신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지붕 개량, 내부 화장실 신축, 인테리어 등 내·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지원했다.

리모델링 지원을 받은 김 어르신은 “지진이 나고 바깥에 있던 화장실도 무너지고 집이 형편없이 망가져 불안했다”면서 “복권기금으로 집도 고쳐주고 주변 정리도 해줘서 살기 좋고 깔끔한 공간을 갖게 되어 기분 좋고 안심이 된다”고 밝혔다.

복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총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복권기금 중 550억원이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복지 및 의료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금액이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국가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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