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박열' 이제훈 "일본어 공판 장면, NG없이 한 번에 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김보라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속 공판 신(scene)을 NG 한 번 없이 단번에 소화했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27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박열’의 라이브톡에서 “제가 일본어를 못하는 사람인데 최희서 김인우 윤슬 배우님이 가이드를 잘 해주셔서 제가 연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아 소화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훈은 “촬영 기간 중 어느 날 꿈을 꿨는데, 공판 신에서 제가 한마디도 못 하더라. 완전히 다 외웠는데 그 꿈에서는 제가 한마디도 못했고 잠에서 깨고 나서 막 울었다. 그 때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라며 “그래서 더 신경을 썼고 실제 일본어 공판 신 촬영에서는 NG 없이 한 번에 갔다. 감독님의 ‘컷’ 소리에 너무 기뻐 꺅 소리를 질렀다. 배우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했고 짜릿했다”고 당시 촬영 순간을 회상했다.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하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이제훈은 실존인물 박열을 지독하리만큼 사실적으로 재현해 냈다.

이에 이준익 감독도 “사실 그 장면을 촬영을 할 때 제가 더 걱정하고 긴장했다. 단순히 일본어를 국어책처럼 읽는 게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반영해서 연기를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촬영 중 이제훈씨의 연기를 보면서 30%에서 70, 80, 1ㅔ0%까지 제대로 가는 걸 보고 기뻤다. 무엇보다 NG없이 한 번에 가서 너무 기뻤다”고 거듭 칭찬했다.

최희서도 “이제훈씨가 A4용지 두 장 정도 되는 분량을 대사 하나 틀리지도 않고 해서 저도 너무 놀라웠다. 윤슬 배우와 함께 이제훈이라는 배우의 노력에 감탄해 눈물을 흘렸다”고 칭찬을 보탰다.

1923년 당시 발행된 신문과 항일 운동 조직의 단체 사진 등을 활용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박열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제훈은 그의 내면을 이해하고 동화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개봉은 28일./purplish@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