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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세월호 우현 뚫어 화물구역 진입···크레인 이용해 적재물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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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세월호 선체 우현 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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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미 화물칸에 엉켜있는 차량


화물구역 사진촬영·화재대비 소방시설 설치

내달 1일께 화물구역 진입위한 선체 절단작업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육상 거치된 세월호 화물칸 화재로 선체 절단작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화물구역 수색을 위해 하늘쪽으로 향해 있는 선체 우현을 뚫어 적재물을 끌어내는 방식이 추진된다.

2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운채 거치돼있는 세월호 화물구역 수색을 위해 하늘 쪽으로 향해있는 우현 부분을 천공한 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실려 있는 차량과 건설자재 등을 끌어낼 계획이다.

또 기존 처럼 선체 선미쪽 일부분을 절단해 화물구역에 진입하는 방식도 동시에 추진된다.

현재 세월호 화물구역에는 차량 185대와 건설자재 등 2143t과 진흙 3000~5000t이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량과 화물은 선체가 침몰하는 과정에서 한쪽으로 쏟아져 내려 엉켜있고 진흙에 파묻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구역 진입은 객실 수색이 종료된 뒤 시작됐지만 지난 24일 오후 외관 절단작업을 하던 중 불꽃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중단됐다.

수습본부는 화물구역 진입에 앞서 화재에 대비한 장비를 우선 설치한 뒤 천공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차가 진입했을 경우 소방호수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선수와 선미쪽에 호수연결장비를 설치하고 우현쪽에 대형 물탱크도 설치한다.

또 화물구역 내부에는 방염포를 설치해 차량과 진흙을 덮을 예정이다.

소방장비 설치가 완료되면 선미와 우현 부분 절단 작업은 다음달 1일과 8일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원인조사 자문기관인 브룩스벨 측과 함께 화물구역 트윈데크에 대한 촬영도 진행한다.

선조위는 전문 촬영업체를 선정해 빠르면 28일부터 화물구역의 차량이 쏟아져 내린 위치, 고박 장비현황 등을 꼼꼼하게 기록할 예정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선체 우현을 통한 세월호 화물구역 진입에 대해 선조위와 조율을 마쳤다"며 "차량과 화물, 진흙이 뒤엉켜 있어 사람이 들어갈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부분도 있어 대형 크레인을 통해 화물을 끄집어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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