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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얼' 1인 2역 김수현X파격 노출 설리, 도전과 모험 사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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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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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영화 '리얼'이 베일을 벗었다. '리얼'은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 배우 김수현과 배우로서 새로운 길을 선택한 설리의 큰 도전이었고, 모험이었다.

2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리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김수현, 설리, 조우진, 이사랑 감독이 참석했다.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수현은 '리얼'에서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의문의 투자자 장태영 두 인물을 연기하며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김수현은 '리얼' 선택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정말 무서운 대본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 봐왔던 것 중에 가장 무서웠던 대본이었다"며 "머리속에서 잘 떠나지도 않고 잠도 못자서 도전을 하게 됐다. 많은 분량을 어떻게 소화할지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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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수현은 "캐릭터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가장 신경 썼던 것은 인물의 태도였다.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믿고 있느냐, 믿지 못하느냐, 혹은 그 믿음이 깨졌느냐를 보여드리려고 애를 썼다"며 "태도가 다름으로써 자연스럽게 나오는 제스처를 자기 것처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중 설리는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김수현)의 재활을 담당하는 재활치료사이자 연인인 송유화 역을 맡았다. 의문의 투자자 장태영 이 새롭게 등장함에 따라 그와도 묘한 관계를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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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는 파격 노출을 선보인 것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고 어려운 도전이었다. 근데 일단 시나리오에 크게 끌렸었고,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욕심이 되게 많이 생겼다. '리얼'이라는 영화를 촬영하면서도 연기에 대한 성취감 같은 것을 얻게 됐고, 무언가 이렇게 처음으로 내가 욕심을 내봤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에 대해서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사랑 감독은 기획의도에 대해 "신선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만들게 됐다"며 "애매하다고 해야 하나. 조금 개성이 드러나는 쪽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어떤 감정 하나만 보여 준다기 보다 여러가지를 섞고 리듬도 약간 정박보다는 조금 비틀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했던 탓일까, 복잡한 구조로 내용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이사랑 감독은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이게 저희 영화를 마술쇼로 표현을 했다. 관객들이 받아들일 때 눈과 귀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있다. 마술쇼를 보면 약간의 트릭이라는 것을 설치한다. 이 영화 또한 트릭 몇 가지를 심어놨는데 트릭의 비밀을 좀 알고 나면 생각보다 이야기적으로 어려운 구조는 아니구나 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구조가 어떤 한쪽으로만 해석되는 걸 경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오는 28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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