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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종합]'리얼', 액션 속 피어난 극과 극 김수현(feat.파격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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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김수현, 최진리/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김수현의 섬세함부터 강함까지 모든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제작코브픽쳐스) 언론배급시사회가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이사랑 감독과 배우 김수현, 최진리, 조우진이 참석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이날 이사랑 감독은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며 "일반적으로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에서 나아가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만들게 됐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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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랑 감독/서보형 기자


무엇보다 '리얼'은 중간에 감독이 교체된 바 있다. 이사랑 감독은 "색깔이 독특한 영화다. 신선하게 만들어보자고 생각해서 기획 단계부터 자유롭게 공동 협업했다. 그러다 색깔이 워낙 뚜렷하다 보니 의견차가 일어났다. 잘 합의해서 한 사람의 개성으로 끌어가는 게 낫지 않을까 마무리 지었다. 위화감 없이 쭉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출 포인트에 대해 "리듬감, 색감을 조금 개성이 드러나는 쪽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줄을 탈 수 있게, 여러 가지를 섞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사랑 감독은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다. '워너비'라는 단어를 쓴다. 두 주인공이 무언가가 되게 되고 싶어한다. 진짜가 되고 싶어 한다. 당신이 정말 진짜가 되고 싶어하는 걸 너무나 느낀다. 궁금증이 생긴다. '진짜가 뭐야?'라고 물었을 때 두 주인공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더라. 진짜를 이야기할 때 믿음 같이 느껴지더라. 사람들이 어떤 정답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기보다는 당신들이 진짜로 믿는 건 뭔지 반대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아시아 최고 스타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우 김수현이 생애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이름도 모습도 똑같은 의문의 남자 '장태영'을 통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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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서보형 기자


김수현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무서웠던 것 같다. 머릿속에서 잘 떠나지도 않고, 잠도 못잤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며 "많은 분량을 어떻게 소화할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많은 공부가 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은 1인 2역에 도전하게 된 것에 대해 "얼마나 믿고 있는지, 믿음이 깨졌는지 부분들을 보여주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도가 다름으로써 나오는 제스처, 눈빛 등을 내꺼처럼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수트 장태영이 가지고 있는 시그니처가 껌이었다. 껌 덕분에 오른쪽 턱 디스크가 고통스러웠다. 한쪽으로 많이 씹었던 것 같다"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리얼'이 김수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수현은 "그것보다는 '리얼'이 20대 마지막 작품,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며 "가능하다면 작품 하나 더 하고 가고 싶다. 타이밍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또한 성동일, 이성민, 최진리, 조우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으로 대중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 총출동,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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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얼' 언론배급시사회/서보형 기자


최진리는 "시나리오가 어려웠는데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선배님들과 수현 오빠와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큰 도전이 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밝히며 파격 노출에 대해서는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기에 욕심이 많이 나는 것 같다. '리얼'을 통해 연기에 대한 성취감을 얻게 됐다"며 "처음으로 내가 욕심이 내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에 대해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조우진은 '리얼'에 대해 "서른이 된 김수현의 모든 것이다"고 자신하며 "김수현을 만끽하고 싶으면 보는 게 어떨까. 빛나는 청춘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사랑 감독은 "특별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관객들도 신선하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김수현은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게 됐다. 어떤 기억으로든 좋게 남았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목을 집중시킨 '리얼'에는 국내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제작진까지 가세해 눈길을 끈다. 개봉은 오는 28일.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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