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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시진핑 홍콩 방문, 항의시위로 순탄치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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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중앙의 통치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검은색 천으로 덮은 시위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의 주권반환 2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목표로 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 방문이 항의시위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홍콩 언론 핑궈르바오 등은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대표, 데렉 람(林淳軒) 데모시스토 당원 등 7~8명이 진쯔징 광장에 세워진 중앙정부의 통치를 상징하는 '금빛 진쯔징화' 조형물을 검은색 천으로 덮는 돌발 시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들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진쯔징 광장은 오는 7월1일 기념행사가 열리는 홍콩컨벤션센터 부근에 있다.

아울러 이들이 검은 색 천으로 덮으려 했던 조형물은 지난 1997년 중앙정부가 홍콩 자치정부에 전달한 축하선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 부부가 오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 간 홍콩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이번 방문 일정에서 시 주석은 반환 기념 행사 참석뿐 아니라 캐리 람 홍콩 신임 행정장관과 그 내각의 취임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홍콩 주둔 부대를 시찰하고 인프라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포함된다.

기념 행사 당일 홍콩 자치를 주장하는 일부 시민들의 반중 시위도 열릴 예정으로, 당국은 홍콩 전체 경찰력 2만9000명 중 1만 명을 동원해 24시간 비상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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