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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종합]국회 찾은 김동연에 국민의당·바른정당 "협조 의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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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김동연 부총리-이현재 정책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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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협조요청 위해 바른정당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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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처리 요청위해 국민의당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


한국당 "공무원 일자리, 문제 있다" 불가입장 고수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야3당을 찾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당은 '일자리 추경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추경의 필요성에 일부 공감하며 협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 여야 4당 중 가장 먼저 국민의당을 찾았다. 그는 이용호 정책위의장을 만나 "지금 여러 거시경제의 지표에도 불구하고 실제 체감경기나 고용시장이 안 좋다"며 "정부에서 추경이 처리가 돼서 고용시장과 경기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사실 추경 문제와 관련해 요건엔 좀 미흡하다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일자리가 심각하단 것을 알기에 충분히 협조할 의향이 있다"며 "야당들은 공무원 채용 방식에 이견이 있어서 반대가 큰데 야당이 추경에 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바른정당을 방문했다. 그는 "추경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해줘서 감사하다"며 "현미경으로 빨리 실무논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많은 젊은이들이 일자리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는 것을 다 알고 있다"며 "추경 내용을 보니 심사 자체를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 국민의 뜻을 잘 받아들여서 해야 하니까 내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철호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는 "추경을 해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당 지도부와 의견이 다르지 않다"며 "그런데 추경이 갖고 올 수 있는 여러 긍정적 영향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후 김 부총리는 추경 관련 가장 큰 반발을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찾았다. 그는 "여러 여건을 봤을 때 (한국당이) 주신 말씀에 대해 추경에 반영을 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적극 찬성을 하지만 지속가능한, 국민의 세금으로 이어지는 그런 일자리는 문제가 있다"며 "공무원은 한 번 뽑으면 30~40년 가기 때문에 그런 점들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추경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부총리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요건에 대해 설명하고 빨리 심의해서 청년 실업 문제에 도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 의장은 "서로 간 의견 제시를 했다"며 합의에 진전이 없었음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났다. 그는 면담 직후 "여당이 지금 추경에 대해 많이 애쓰고 계신데, 이번 주 청문회가 있긴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 추경 심의는 좀 착수를 해서 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협조 요청했다"며 "야당과 협의를 잘 해달라고 당부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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