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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V.O.S 박지헌, 아내 외모 비하? "농담 주의해서 하겠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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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박지헌이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박지헌 인스타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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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V.O.S 박지헌이 아내 외모 비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박지헌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귀한 것을 귀하게 표현해내지 못한 것이 충분히 잘못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기사를 보면서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내게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재미있게 아내와 아이들과의 일상을 표현한다는 것이 이런 기사가 될 줄은 몰랐다. 글을 지워보기도 하고 계정을 비공개도 해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농담은 정말 주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지헌은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못생긴 아내 때문에 사진 고르기 어렵다니까 못생긴 거 올리면 죽여 버린다고 한다. 간신히 한 장 건졌다”라고 말하거나 “저녁은 아내와 단둘이 데이트. 노메이크업에 똥색 옷을 입고 나온 아내에게 차라리 얼굴 처박고 반성하고 있으라 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셀카 못 찍어서 더 사랑스러운”이라며 결국 애정 표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과격한 표현에 누리꾼들은 ‘외모 비하 발언’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지헌은 해명을 했고, 이후에도 악플이 달리자 박지헌은 26일 또 한 번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다시 한 번 악플 자제 부탁드린다. 아내는 나에게 더 심한 말도 한다. 그래도 예쁘고 매일 한 시간 이상 서로의 하루를 대화하고 여전히 서로 엄청 사랑한다”며 “아내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25년 지기다. 또 앞으로 평생지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지헌 입장 전문이다.

-25일

어느새 저희 부부에게는 진정으로 가정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가장 큰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다섯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힘들 때도 많지만 저희는 귀한 사랑 해낸다는 것이 이런거라 여기며 견디고 또 이겨냅니다. 그런 아내와 기사를 보면서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저에게 어떤 잘못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아내와 아이들과의 일상을 표현한다는 것이 이런 기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글을 지워보기도 하고 계정을 비공개도해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농담은 정말 주의해서 하겠습니다. 귀한 것을 귀하게 표현해내지 못한 것이 충분히 잘못이고 지금 이 상황이 저희가족은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저희 부부 하루 24시간 서로와 가정과 아이들 생각으로만 살아갑니다. 부디 이해 부탁드립니다.

-26일

다시 한 번 악플 자제 부탁드려요. 아내는 저한테 더 심한 말도 해요. 서로 웃으면서 저한테 맨날 저리 꺼지라고 하고 욕도 해요. 그래도 예쁘고 매일 한 시간 이상 서로의 하루를 대화하고 여전히 서로 엄청 사랑해요. 원래 처음 만난 중학교 3학년 때는 친구였고 현재 25년 지기. 또 앞으로 평생지기이겠죠. 오히려 지금은 더 서로 사랑하고 늘 훗날을 더 기대하며 살아요. 심한 장난도 치고 서로 말도 거칠게 해도 저희 부부는 그냥 그렇게 알콩달콩 사는 게 재밌고 좋아요. 자꾸 저보고 공인이라고 하시니까 앞으로 인스타에 그런 건 안 올릴게요. 제발 악플 좀 그만 달아주세요.

사진 몇 장이면 이슈가 될 거라는 걸 기자님은 알고 계셨겠죠. 덕분에 지난밤 제 아내도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아침 일찍 일과를 잘 시작한 넉넉한 마음의 아내가 참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저 역시 이 아이들의 이 모습 눈에 담으니 약이 되네요. 늘 그랬듯 이 아이들과 저희 부부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낼게요. 지난밤 댓글 보면서 걱정해주신 분들 순간순간 진심으로 눈물 나게 감사했습니다. 더 잘 살겠습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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