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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오늘 또 대국민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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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재훈 기자

노컷뉴스

'미스터피자' MPK 그룹 정우현 회장이 지난해 4월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경비원 폭행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가맹점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된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9) MP그룹 회장이 26일 대국민사과를 한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대국민사과를 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자신의 동생 등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재료 공급 과정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주들에 치즈를 높은 가격에 공급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우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MP그룹 회계자료와 가맹점 관리 자료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세 회사 간 자금거래 상황을 들여다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또 미스터피자 본사가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의 매장 옆에 직영점을 열어 가격 할인 공세를 했다는 '보복 출점'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일부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은 미스터피자와 계약을 끊고 '피자연합'이라는 협동조합을 출범했으나 미스터피자 측의 보복 출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협동조합 이모 이사장은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아울러 본사가 집행해야 할 광고비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긴 의혹, 가맹점주들에게 정 회장 자서전 강매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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