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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 키슬랴크 주미대사 곧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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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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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의 내통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인물인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가 곧 귀국한다고 버즈피드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키슬랴크 대사의 소환 계획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다음 달 11일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송별 파티가 예정돼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키슬랴크 대사가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로 발탁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미국 정부가 키슬랴크 대사 소환을 결정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 특검수사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러시아가 미국 선거시스템을 마비시키려 했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과 트럼프 정부와 러시아 내통 의혹의 중심에는 키슬랴크 대사가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지난해 12월 초 재러드 쿠슈더 백악관 선임고문을 만나 트럼프 정권인수위와 러시아간의 비밀채널 구축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와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앞서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키슬랴크 대사가 트럼프 측근 한 명을 무너뜨린 뒤 또 다른 측근도 위태롭게 만들었다면서 그를 '워싱턴에서 가장 위험한 외교관'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7월 26일 주미 대사로 부임한 그는 주미 대사로는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9년간 대사를 맡았지만, 최근 러시아 스캔들 개입 의혹으로 입지가 위축된 상태다.

신혜리 기자 hye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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