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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민주당 '슈퍼위크' 맞아 방어 총력···"후보자 해명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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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우원식 "野, 반대하던 김상조·강경화 효과 나타나"

전해철 "사퇴한 안경환에 의혹 제기, 금도 벗어나"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야당이 이번 주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진 사퇴 혹은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충분한 해명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하게 옹호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국회가 그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은 국회의 권한이고 절차"라며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후보자에게 충분한 해명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그는 "공직 후보자로 지목됐다고 야당의 무분별한 인신공격, 의혹제기의 대상이 되고 방어권도 보장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대통령의 인사권 무력화"라며 "여당 입장에서는 이를 용인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열기도 전에 몇몇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인사청문회 취지에도 부합하지 않고 국민 요구와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흠결이 있으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밝히면 되고, 당사자에게 해명의 기회를 주는 것이 정상적인 청문 과정"이라며 "정치공세부터 하자는 낡은 정치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벌써부터 야당에서 특정 후보를 미리 찍어놓고 무조건 반대, 묻지마 낙마 이런 움직임 보이고 있어서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 소명을 들어본 후에 적격·부적격 판단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이 정략적으로 무조건 반대하던 김상조, 강경화 효과가 시장과 외교에서 그 진가를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명심해 달라"며 "여당은 부적격 후보를 무조건 감싸지는 않겠다. 그러나 무조건 낙마를 요구하는 것은 새 정부 흠집 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자진 사퇴한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의 아들 성폭력 의혹 제기한 데 대해 "이미 자진 사퇴한 안 후보자 자녀에 대한 의혹 제기는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인사청문회가 얼마나 왜곡되고 악용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인사청문회가 사실에 근거한 명확 내용에 대해 (이뤄져야 하는데) 무조건 흠집을 내고 낙마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진행되면 사생활 노출 및 신상공개 문제로 유능한 인재와 후보자가 (입각을) 피하고, 여야가 충돌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자유한국당이 의도하는 게 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원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송 후보자의 '고액 수임료' 부분에 화살이 집중되고 있는데, 과거에 보면 더 많은 수임료를 받고도 사퇴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해, 제기되는 의혹에 대한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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