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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통일부 “北, 평창올림픽 단일팀 제안 호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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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호응해오면 실무적인 일 많아”

-北, 미온적 반응…가능성 닫진 않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북한이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북한이 먼저 호응해오면 그에 따라 실무적으로 할 일들이 많이 있다”며 “북한이 이에 대해 호응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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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제안과 관련해 북한이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24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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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전북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남북 단일팀 구성을 공개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언급하며 남북 선수단 동시 입장과 북한 응원단 참가도 함께 제안했다.

북한은 현재까진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대회 개막식이 끝난 뒤 조직위원회 주최 만찬에 참석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때 5개월에 걸쳐 22차례의 남북회담을 했다며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장 위원은 또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을 활용한 분산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올림픽 전문가로서 좀 늦었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장 위원은 일부 언론인터뷰에서 “여기서 들은 것은 액면 그대로 전달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의 제안을 평양에 전달하겠다고 밝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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