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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콜롬비아서 관광객 150명 태운 유람선 침몰…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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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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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콜롬비아의 한 호수에서 관광객 150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해, 3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지금도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콜롬비아 북서부 과타페의 '엘 페뇰 호수'에서 관광객 150명을 태운 4층짜리 대형 유람선 '알미란떼'가 갑자기 가라앉았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당국은 헬리콥터와 보트, 스쿠버다이버들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고, 구조된 승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유람선의 침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로레나/유람선 탑승자 : 배에 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갑자기 배가 기울고 있다며 소리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유람선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탄 것 같다"는 구조된 승객들의 증언이 잇따르며, 현지에선 '과다 승선'이 침몰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당시 승객들은 아무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콜롬비아 당국은 더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에고/현장 구조대원 : 지금 소방당국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합동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생존자를 발견해 구조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과타페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80㎞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엘 페뇰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산이 있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유명 관광지입니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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