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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차! 가짜뉴스'…CNN "러시아 기사, 편집장 꼭 거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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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을 해 온 앤서니 스카라무치.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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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CNN이 러시아 보도와 관련한 새로운 지침을 만들었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이 내보낸 기사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고, 따라서 앞으론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해 신중하게 보도해야 한다는 당부이자 추궁.

버즈피드 뉴스에 따르면 CNN머니의 리치 바비에리 편집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의혹 보도는 자신에게 보고하기 전엔 절대 내보낼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이든 동영상이든 사설이든 어떤 경우에든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CNN이 이렇게 나선데엔 아무래도 22일 월가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 자문 역할을 했던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가 러시아 국영은행이 운용하는 러시아투자펀드에 투자했다는 보도를 했다가 철회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CNN이 당초 스카라무치가 투자했다고 전한 펀드는 미국이 러시아에 투자하고 있는 사모펀드가 운용을 돕고 있는 '러시아 직접 투자 펀드'. 그러나 보도 이후 스카라무치가 사실이 아니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CNN은 기사를 내렸다.

바비에리 편집장은 이메일에서 "22일 CNN은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러시아 펀드 투자에 대해 보도했지만 그것이 CNN의 편집 기준에 맞지 않아서 철회했다. 지금은 그 기사 링크를 찾을 수 없고 회사가 스카라무치에게 사과했다"고 명시했다. 사실이 아니었고 기사는 상원 정보위원회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것이었다. 스카라무치는 "사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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