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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카카오, 현대차와 차량앱 개발…커넥티드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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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로엔 미러링크용 앱 현대차와 제작…모빌리티 분사 등 커넥티드카 사업 예고]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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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커넥티드카 사업의 가속 페달을 밟는다. 최근 공격적인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부 분할을 결정한데 이어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자회사 로엔은 현대차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미러링크’에서 구동되는 멜론 앱 ‘멜론 포 현대차’(가칭)을 공동 개발,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앱은 현대차에 탑재되는 미러링크에서 멜론을 더 자연스럽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돕는다. 기존에는 블루투스를 통해 차량에서 음악을 재생했다면 앞으로는 ‘미러링크’ 시스템에서 바로 멜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커넥티드카 시스템 개발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가 다음지도와 카카오내비, 로엔의 음악 등 커넥티드카 핵심 서비스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서비스로 커넥티드카 시스템 출시에 필요한 라인업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경쟁사로 꼽히는 네이버 역시 이미 보유한 지도와 음악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개발,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빌리티 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것도 카카오가 커텍티드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카카오는 지난달 초 ‘카카오 모빌리티’를 신설, 곧 사업부 양도와 현물출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주차장 서비스도 선보인다.

한편 커넥티드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과 구글은 이미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오토라는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중국 바이두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플랫폼 ‘카라이프’를 지난해 선보였다.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 태블릿PC와 연결해 지도, 내비게이션, 전화송수신, 문자전송, 음악감상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포함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커머스 기능까지 탑재, 주유 등 자동 결제 시스템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 IT기업들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커넥티드카 관련 시장 규모는 11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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