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코카인 소지, 불법 로비 …
역대 대통령 속썩인 동생·자식들
트럼프 딸·사위는 공직장사 논란
백악관 직함 갖춰 더 큰 짐 될 수도
권력과 부를 동시에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재러드 쿠슈너와 이방카 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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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의 아내 이방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예뻐하는 딸이다. 지난 13일 위스콘신주의 한 대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발표했을 때 이방카가 옆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 딸 이방카도 함께 왔다”며 소개하자 딸은 아버지를 대신해 “이 프로그램은 정부 정책의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주류 언론의 시선에선 예쁜 딸과 듬직한 사위는 트럼프 대통령을 옥죌 짐이 되고 있다. 이들 역시 역대 미국 대통령을 힘들게 했던 ‘골칫덩어리 가족’의 최신 명단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2004년 6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동생들과 함께 해 아버지 조지 H W 부시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오른쪽 끝이 닐 부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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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 공연하는 로저 클린턴. [연합=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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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대통령이 1979년 2월 조지아공대 졸업식에서 동생 빌리와 웃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미 카터 도서관] |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딸인 패티 데이비스가 자신이 표지 모델로 나온 누드 잡지 플레이보이를 들고 있다. [SIPA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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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대통령 가족은 모두 통제 불능의 행동으로 대통령을 피곤하게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쿠슈너와 이방카 부부는 다르다. 두 사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는 막강하다. 과거의 말썽쟁이들과는 달리 두 사람은 각각 쿠슈너 선임고문, 이방카 고문으로 백악관내 공식 직함까지 갖고 있다. 그래서 나중에 더 큰 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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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는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이 열렸던 플로리다 마라라고 휴양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옆에 앉더니 10여일 만에 중국 정부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48건에 대한 상표권을 승인받았다. 해외 기업에 까다로운 중국 당국이 대통령의 딸을 의식해 전격 승인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쿠슈너는 러시아 게이트의 몸통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러시아대사를 만나 비밀 채널을 만들려 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쿠슈너가 지난해 대선 기간 중 러시아와 금융 거래나 사업을 하면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연계된 게 있는지 조사 중이다.
채병건 워싱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채병건 기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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