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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건강한 가족] “틀니 양쪽으로 씹고, 6개월마다 구강검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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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치과보철학회 박영범 이사

씹고 맛보는 즐거움을 잃으면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힘들다. 틀니는 치아가 없을 때 가장 널리 쓰이는 보철물이다. 그러나 틀니 사용자 대부분은 틀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다. 대한치과보철학회 박영범(사진) 이사에게 틀니 관리 요령을 물었다.

중앙일보



Q : 학회에서 틀니의 날을 제정한 배경은.

A : “2012년부터 틀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사용자가 늘고 있다. 학회에서는 틀니 사용자가 틀니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점검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매년 이동 진료나 건강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틀니 사용자가 구강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Q : 틀니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은.

A : “틀니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수명과 만족도가 천차만별이다. 환자의 잇몸 뼈·잇몸·치아 상태가 좋을수록, 관리가 철저할수록 좀 더 편하고 오래 틀니를 사용할 수 있다. 틀니는 자연 치아에 비해 저작력이 약해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고 틀니의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해 양쪽으로 씹어야 한다. 앞니로 먹거나 한쪽으로만 씹으면 틀니가 쉽게 빠진다. 틀니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적응하고 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Q : 틀니 사용자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 뭔가.

A : “틀니 세척과 점검이다. 틀니 세척에 소홀하면 구강 질환이 잘 생긴다. 특히 뿌리 쪽에 충치가 생기면 치료하기 어려워진다. 나이가 들수록 잇몸이나 남은 치아가 빨리 퇴화한다. 잘 맞던 틀니도 헐거워질 수 있다. 맞지 않는 틀니를 계속 착용할 경우 불필요한 힘이 가해져 잇몸이 더 빨리 무너진다. 씹을 때 통증도 심해진다. 평소에 쓰던 틀니가 불편해졌다면 치과를 방문해 점검을 받아야 한다.”




Q : 노년기 구강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해달라.

A : “가장 중요한 것은 검진이다. 보통 6개월~1년에 한 번 스케일링을 받을 때 전반적인 구강 상태를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노인은 치아가 잘 닳고 잇몸이 약해 치아 뿌리가 쉽게 노출된다. 또 평소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으로 침 분비가 줄어 충치가 잘 생긴다. 치과 정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틀니 사용자는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잇몸 상태가 안 좋으면 3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김선영 기자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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