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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국민의당, 당권 경쟁 ‘빅3’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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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정동영 의원 출마 결심…안철수계 문병호 전 의원도

경향신문

천정배, 정동영, 문병호(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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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7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두고 당권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당내 진보파인 천정배(5선)·정동영(4선) 의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재선 출신 문병호 전 의원이 당권주자 ‘빅3’로 꼽힌다.

천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고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천 의원은 국민의당 창당 때 공동대표를 맡아 당내 호남·진보파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당 전북 의원들과 만나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4·13 총선 때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은인자중하다 이번에 출사표를 냈다. 문 전 의원은 수도권(인천 부평)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지난 1·15 전당대회 때 박지원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전당대회 최대 쟁점은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설정이다. 천 의원은 ‘개혁’과 ‘호남 정체성’을 강조한다. 그는 최근 지역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국민의당의 정체성은 개혁이 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정권보다도 더 개혁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도 ‘개혁 야당론’을 앞세운다. 정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개혁을 놓고 문재인 정부와 경쟁해야 한다. 개혁을 돕고 개혁을 견인해야 한다”고 했다. 문 전 의원은 ‘제3의 길’을 주장한다.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진보·보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당 지역 기반인 호남 민심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전 대표 등 동교동계의 움직임도 변수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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