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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국민의당 당권 레이스, 몸 푸는 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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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정동영·문병호 출마 의지 굳혀 / 8월 전대 … 호남 민심이 가장 큰 변수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당 당권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일보

(왼쪽부터)천정배 의원, 정동영 의원, 문병호 최고위원


25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당권 후보로는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의원, 문병호 최고위원 등이 거론된다. 천 의원은 최근 당내에 출마 의사를 알리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지난해 창당 당시 공동대표를 맡았던 천 의원은 이후 대선 경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고, 선출직 당 대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당 소속 전북 지역 의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대표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바 있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문 최고위원도 당권 도전 결심을 굳혔다. 장병완 의원의 등판론도 제기됐지만 본인은 출마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비대위원이 후보 중 하나로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최경환 의원도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황주홍 의원, 박주원 경기도당 위원장 등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5명이 출마할 경우 1인당 기탁금이 3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재정 부담을 고려하면 실제 출마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천 전 대표, 정 의원, 문 최고위원 등이 유력한 당권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당 지역 기반인 호남 민심의 향배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안 전 대표는 대선 패배 후 공개 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당내에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가진 만큼 안 전 대표의 지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표 선거 방식과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전대준비위원회가 꾸려진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전대로 하게 되면 신임 당 대표 임기가 2019년 1월까지로 제한되기 때문에 정기전대로 치러 2년 임기를 부여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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