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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국당 당권주자 PK표심 구애…신상진·원유철, 洪 견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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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전당대회 D-8,부산 합동 토론회서 신경전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文정부 비판으로 당심 공략

뉴스1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5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 부산·울산·경남 제2차 전당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6.2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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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김정률 기자,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경선후보들이 25일 부산·울산·경남(PK)지역의 당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7·3 전당대회에 총집결한 후보들은 한국당이 보수의 대표 정당으로 다시 서기 위한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한국당을 변화시킬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후보(기호순)는 각자 새로운 리더십, 좌파 정부 견제, 젊은 리더십을 내세우며 경쟁했다.

'계파청산'을 앞세운 신상진 후보는 "깊은 반성과 성찰 바탕으로 국민에게 돌아가기 위해서 우리당을 여기까지 오게 한 싸움질하는 계파를 반드시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모든 사람을 적재적소에 쓰고 문재인 정권이 잘못할 때 투쟁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뭉치면서 계파를 극복해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유명한 정치인인지 보는 낡은 투표방식을 깨고 새롭고 신선한 신상진에게 소중한 한표 부탁드린다"며 "유명한 정치인도 있었지만 당이 이렇게 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홍준표 후보를 견제했다.

'젊은 리더십'을 강조하는 원유철 후보는 "탄핵정국과 대선과정에서 어려움을 맞았지만 7·3 전당대회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젊은 당대표로 승리하는 한국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리더십으로 인재를 모아 한국당이 살아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품격있는 보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홍준표 후보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인 원 후보는 "주한미군대사관을 포위하고 사드 철수를 외치는 시민단체 위협에 가슴을 졸였다"며 "문재인 정부를 이대로 뒀다간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보를 강조하기도 했다.

핵무장론자이기도 한 원 후보는 "새누리당 시절 방미 특사 단장으로서 북한의 비핵화나 핵폐기든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핵능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고 내세웠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리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최근 연평해전 참전 용사의 생활고를 언급한 뒤 "좌파 사회질서 사범들은 민주 유공자로 둔갑해 엄청나 보상금으로 살아가고 있는 반면, 나라를 지키고 희생한된 사람을 점점 망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언론이나 청문회의 공개 대상이 되지 않는 청와대 비서진들은 제가 듣기에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주사파들로 다 채워졌다"며 "나라의 정책이 주사파 운동권 방향으로 흘러갈 때 나라가 위험해 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성향 1인 미디어 구독을 촉구하면서 "제가 야당의 당권을 쥐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언론, 신문은 절독 운동을 할 것"이라며 "나라의 절반에 해당하는 반대세력들이 언론도 어떤 꼴을 당하는 보여주자"고 강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도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고 보수정당으로서 국민의 지지를 되찾기 위해 당 쇄신과 젊은 인재 발굴 등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5명의 후보들은 자유한국당이 새로운 보수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부산·경남·울산에서 시작된 합동연설회는 Δ26일 충청권 Δ28일 대구·경북 Δ29일 수도권으로 이어진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체육관에서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전대 당일인 7월3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오전부터 민생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면서 현장에서 국민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개표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에 한국당은 오는 30일 전(全)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전 투표를 진행하며, 전당대회 전날인 2일에는 통합명부를 활용해 전국 시·군·구 투표소에서 터치스크린을 통한 전자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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