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종합]파키스탄 전복 유조차 화재 사망자 140명으로 증가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파키스탄 유조차 전복돼 불···120명 사망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25일 파키스탄 동부 펀자부 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전복되면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40명으로 증가했다고 신화통신이 파키스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사고로 최소 122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했다고 펀자부 주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부상자가 13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다수의 부상자가 화상 정도가 심해 향후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유조차는 이날 아침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 항구에서 기름을 싣고 펀자부 주 라호르로 향하던 중 물탄 시에서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바하왈푸르 지역의 고속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려고 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기 위해 유조차 인근에 몰려들었다가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커졌다.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이유는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유조차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오고 있는 점을 볼 때 담뱃불이 연료에 옮겨붙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주민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30여대 및 차량 8대도 불에 타 시커멓게 그을린 채 널부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물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사망자는 남성뿐 아니라 어린이 및 여성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펀자부 주의 응급구조대 책임자인 리즈완 나세르는 "부상자 다수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chkim@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