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5주 연속 '지현'이 우승"..오지현, 타이틀 지켜내고 KLPGA 통산 3승 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오지현이 25일 열린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또 ‘지현’이가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번엔 오지현(21)이다. 1년 전 다승자 꿈을 이룬 뜻깊은 대회에서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오지현은 25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59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공동 2위 그룹 김민선5(22), 장은수(19), 김지영2(20·14언더파 274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오지현은 2015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승을 거뒀고, 1년 만에 타이틀을 지켜내면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만들어졌다. 지난 5월 열린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이지현2(21)이 시작이다. 이어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김지현2(26)이 우승했고, S-OIL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은 김지현(26)이 연달아 석권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오지현은 7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며 조용히 기회를 엿봤다. 8번홀(파3)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했고, 10번홀과 12번홀에서 1타씩 줄여 2위권과의 격차를 늘렸다. 이후 벙커 위기를 모두 파로 막아내는 침착한 플레이로 타수를 지켜나가던 오지현은 2타 차 단독 선두로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마지막 18번홀(파5)을 깔끔하게 파로 막아내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오지현은 “전반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더니 좋은 결과가 찾아왔다. 꼭 해보고 싶었던 타이틀 방어를 이뤄서 기쁘다”며 “옆에서 캐디를 해주신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김해림(27)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배선우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지현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10위(8언더파 280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포털 스타in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