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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양천구 아파트 저수조 누수로 2200세대 단수…"주민 멘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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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서울시 급수차량 동원…아파트 측 "오전 중 복구"

뉴스1

단수된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트위터 캡처)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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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서 물이 새면서 2200여세대가 단수피해를 보고 있다.

25일 양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아파트 지하에 있던 3400톤 규모의 저수조에서 총 1000톤 가량의 물이 새면서 급수펌프실이 침수됐다. 소방당국은 배수펌프 16대를 동원해 누수된 물을 퍼내는 등 5시간 동안 배수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 사고로 각 세대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공급관이 차단되면서 약 10시간 넘게 아파트 2200여세대가 더위 속에 불편을 겪었다.

트위터 이용자 @MKT***는 간밤에 "아파트 전체 단수가 웬 말이냐. 어떻게든 씻긴 씻었는데 찝찝하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리언 @OKT***도 "(단수로) 집까지 물을 받아 들고 오긴 했는데 조금밖에 받지 못했다"라며 "아파트에서 소방대원들이 물을 나눠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새벽 생수가 동이 난 편의점 사진도 함께 올리며 "동네에 있는 편의점에 생수가 동이 나 다른 편의점까지 갔다"고도 밝혔다.

이밖에도 인터넷에는 "변기 물이 안 내려간다", "전쟁이 난 것 같다. 아파트 주민 모두 멘붕(멘탈붕괴)" 등의 글과 사진, 영상 등이 올라와 있다.

단수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소방당국은 15톤 가량의 급수차량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서울시 강서수도사업소에서도 2.5톤 짜리 급수차량 3대가 동원됐다. 서울시는 아리수 등 생수도 아파트 주민들에게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은 현재 누수된 저수조 복구작업 중이라며 낮 12시 이전에 단수가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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