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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군함도`가 기울인 땀방울…마케팅 의미도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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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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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한 영화 ’군함도’를 향한 관심이 높다.

7월 마지막 주에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영화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의 강제노역이 있었던 역사를 모티프로 관객을 울리고 가슴 아프게 할 전망이다.

’군함도’가 제작진과 출연진이 고생한 건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의 규모와 내용, 투입된 노력에 버금가는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군함도’는 26일 저녁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국민 알리미 발대식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3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곳이기에 한국영화 쇼케이스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영화의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퍼스트룩에 따르면 ’군함도’ 측은 지난 5월30일 ’군함도 전국 알리미’를 모집했고, 역대 가장 많은 4만3000여명의 지원을 받았다. ’설국열차’가 2만6000여명, ’명량’이 1만여명 정도가 쇼케이스에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군함도’를 향한 관심이 엄청나다는 걸 알 수 있다.

장충체육관이라는 규모가 큰 장소를 섭외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영화가 쇼케이스를 열었던 기존 장소들은 700~800명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을 초청해 영화를,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의중이 반영됐다. 교통 편의 등도 고려해 최적의 장소를 구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군함도’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어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유물을 전시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곳이기에 과거의 아픈 일을 알리는 영화의 콘셉트와 어울리는 섭외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퍼스트룩 측은 "’군함도’의 규모도 그렇고, 영화를 향한 기대감이 남다르다는 걸 안다. 잊힌 역사를 알리는 데 제격인 곳이라는 생각에 제안했다"며 "극장 용은 상시 공연이 이뤄지는 곳이기에 보통 때와 달리 몇 개월 전에 섭외해야 했다. 특히 대관 심사를 받고 통과되어야만 했는데 영화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기에 섭외가 가능했던 것 같다. 쇼케이스를 통해서도 많은 분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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