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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문자 폭탄" VS "문자 행동" 논란 속에…'의견 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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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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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일부 정치인들이 비난과 욕설이 담긴 항의 문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문자 폭탄이다', '문자 행동이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에게 쉽게 의견을 전달하는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의 결정타가 됐던 혼인무효판결문을 공개한 주광덕 의원. 1만 통 가까운 항의 문자에 시달렸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8일) : 안경환 전 후보의 사퇴 발표 이후 문자 폭탄이 그 이전에 비해서 50배, 100배로 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등을 계기로 특히 야당 의원에게 쏟아지는 항의 문자를 두고 의견은 엇갈립니다.

비난과 욕설에 시달리는 쪽은 '문자 폭탄'이라며 법적 대응을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주권자의 정당한 권리행사라며 '문자 행동'으로 부르자고 주장합니다.

분분한 논란 속에 '문자 행동-내 손안의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국회의원들 사무실 전화번호, 홈페이지, SNS 주소 등을 모아놨습니다.

이메일이나 댓글, 쪽지 등 원하는 방식을 골라 칭찬이든 비판이든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의원이 먼저 공개하지 않는 한 휴대전화번호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신현기/'문자행동' 앱 개발자 : 의원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는 저희가 수집 안했고요. (앱으로) 문자 폭탄이 생긴다는 건 다른 이야기입니다.]

IT 발전을 시민 정치참여로 연결하자는 취지인데, 문자라면 진저리가 나는 일부 야당 의원들에겐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찬수, 영상편집 : 박정삼)

[최고운 기자 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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