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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대통령 "北, 평창동계올림픽 참여 인류 화합·평화 증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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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한에 평창올림픽 참여 제안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여한다면 인류 화합과 세계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가를 공식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저는 태권도에서 이뤄낸 이번 성과가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저 는 평화를 만들어 온 스포츠의 힘을 믿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새 정부의 첫 남북 체육교류협력이 이뤄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에서 치러지는 세계태권도연맹 대회에서 국제태권도연맹이 시범을 보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양 연맹의 화합과 친선은 물론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바라건대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여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영광을 다시 보고 싶다"며 "남북선수단 동시입장으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북한 응원단도 참가하여 남북 화해의 전기를 마련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첫 북한 고위당국자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하고 계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장웅 위원님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선 "대한민국 정부도 필요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태권도가 세계평화에 기여한 사례들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태권도연맹은 박애재단을 만들어 전 세계 난민촌과 재난지역, 개발도상국 청소년에게 꿈을 키워 주고 있다"며 "올해 9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 대회에도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답방을 추진한다고 들었다. 답방이 꼭 성사되어 한반도 평화의 큰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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