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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욕마감] 나스닥 사흘째 랠리…S&P 나흘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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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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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가 상승해 에너지주가 반등하고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나스닥과 S&P지수가 올랐다. 다우지수는 끝내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3p(0.01%) 하락한 2만1394.76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3.80p(0.16%) 상승한 2438.3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57p(0.46%) 상승한 6265.25을 가리켰다.

출발은 다우지수가 0.08% 하락을, S&P500지수가 0.01% 상승을, 나스닥지수는 0.04% 하락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유가 상승 호재 속에서도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로 출발했다. 그러다 은행주들과 에너지주의 주도로 S&P가 먼저 반등했고 이어 나스닥과 다우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 발표에 따르면, 34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검사) 결과 모든 은행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고, 결국 후반들어 다시 하락 영역으로 밀려났다. 특히 미국 최대 건축자재 판매업체인 홈디포가 2.68% 급락하며 다우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벤치마크인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6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주가 0.75%, 기술주가 0.67% 오르며 증시를 주도했다. 산업주와 소재주, 부동산주도 나란히 0.4%가까이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 금융주는 0.46% 내려 부진했다. 당초 금융주는 전날 공개된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34개 모든 은행은 양호한 수준의 자본 비율을 나타낸 데 따라 장 초반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34개 대형은행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최저 수준의 자기 자본 비율을 무리없이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8일에는 자본지출 계획을 포함하는 최종심사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금융주는 최근 물가 지표 부진을 지적하며 금리 동결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 이후 급격히 밀려났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테네시 내슈빌 연설에서 "최근 물가 지표는 예상과 달리 하락했고 앞으로 상승할 신호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금리 수준이 이러한 상황에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랠리를 펼쳐온 헬스케어주도 이날 소폭 하락해 증시를 부양하지 못했다.

헬스케어주는 전날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현행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건강보험개혁법(트럼프케어)의 수정 초안을 공개한 이후 강세를 나타내왔다.

헬스케어주의 랠리에 힘입어 나스닥은 이번 주에만 1.84%가 올랐다. 헬스케어주는 이날 0.09% 밀렸으나 주간 단위로는 3.7% 수익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번 주동안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물가지표가 부진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날 경제지표는 방향이 엇갈려 이를 완화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13일 발표된 지난달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7% 상승한데 그쳐, 2015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끝내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6월 중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3.0을 기록했다. 3개월 만에 최저치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제조업 PMI는 9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연준이 과연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강화됐다.

다만 미국의 지난달 새집 매매는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 주택 시장이 다시 열기를 되찾았음을 시사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 중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9% 증가한 61만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9만7000호를 예상했다. 1년 전보다는 8.9% 증가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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