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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막동리뷰] DSLR 화질·초점·연사 넘어선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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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 알파(a) 시리즈를 내세워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이끌어온 소니. 소니는 이제 DSLR 카메라 추월에 나섭니다. 주인공은 6월 출시된 최고급 35mm 미러리스 카메라 a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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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보다 본체 부피가 작지만, 자동 초점 속도와 연속촬영 기능 면에서 열세였습니다. 하지만, 소니 a9은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는 물론 최고급 DSLR 카메라보다 우수한 자동 초점,연속 촬영 기능을 지원합니다. 이 제품이 'DSLR 카메라를 추월한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막동리뷰] DSLR 화질,초점,연사 넘어선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9 영상. / 이재범 PD,차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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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 본체 키트의 구성품은 '소니 a9 본체(바디 캡, 핫 슈 캡, 아이피스컵 포함),리튬이온 배터리 NP-FZ100,배터리 충전기 BC-QZ1,AC어댑터,숄더 스트랩,케이블 보호기,전원 케이블과 마이크로 USB 케이블,설명서와 보증서'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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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자동초점과 연속촬영의 비결은 35mm 2420만 화소 적층형 엑스모어 CMOS 이미지 센서입니다. 이 이미지 센서는 일반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데이터를 20배 빨리 읽고 씁니다. 덕분에 소니 a9는 초당 20매 속도로 비압축 RAW 파일을 241매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최상위 DSLR 카메라는 초당 14매~16매 속도로 비압축 RAW 170여매까지 촬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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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촬영 기능이 아무리 좋아도, 피사체를 포착하는 자동 초점 기능이 떨어지면 효과가 없습니다. 소니 a9은 초점이 빗나가지 않는 콘트라스트 자동 초점, 검출 속도가 빠른 위상차 자동 초점을 모두 지원합니다. 이때 위상차 자동 초점 포인트 개수가 무려 693개나 되는데요, 이 역시 고급 DSLR 카메라(51개~153개)를 훨씬 앞서는 성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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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초점 포인트 개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피사체가 불규칙한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여도 쉽게 포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물을 연상하면 쉽습니다. 물고기를 잡을 때 일반 카메라는 그물코가 50개인 그물로, 소니 a9은 그물코가 693개인 그물로 잡는 셈입니다. 그만큼 더 작고 더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피사체)를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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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은 미러리스 카메라로, 연속촬영 시에도 소음이 적고 파인더를 가리지 않습니다. DSLR 카메라로 연속촬영하면 반사 미러가 움직이며 큰 소리가 나고, 뷰 파인더도 순간적으로 가려집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뷰 파인더가 가려지면 빠르고 불규칙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피사체를 놓치게 됩니다.

소니 a9은 연속촬영 시 파인더가 가려지지 않아 피사체 움직임을 확인하며 촬영할 수 있습니다. 소음도 훨씬 적으며 전자 셔터를 사용하면 소리를 아예 없앨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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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화질도 인상적입니다. 소니 a9은 242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는데요, 상하좌우전후와 대각선 방향 흔들림까지 수정해주는 5축 구동 흔들림 보정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이 기능은 사진의 가장 큰 적인 흔들림을 줄여주고, 초당 20매 연속촬영 시 사진에 안정감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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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도 수치 역시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을 판가름하는 요소입니다. 소니 a9은 ISO 100~ISO 51200 감도 범위를 지원합니다. 여기에 확장 시 인물이나 풍경 촬영 시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ISO 50 저감도, 아주 작은 불빛만 있어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주는 ISO 204800 고감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고감도를 활용하면 실내나 한밤, 여행지 등에서 사진의 흔들림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감도를 높일수록 사진이 거칠어지기 쉬운데, 소니 a9은 ISO 25600, 이어 ISO 51200에서도 양호한 화질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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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은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강력합니다. 풀 HD 해상도보다 화면 면적이 4배 큰 3840 x 2160 해상도 4K UHD 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습니다. 물론, 영상 촬영 시에도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20fps 슬로우 비디오 촬영 기능도 갖춰 소니 a9을 비디오 카메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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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외관은 다소 평범한 인상입니다. 본체 윗면에 배치된 다이얼로 촬영 설정을 바로바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C 버튼과 모드 다이얼 커스텀 슬롯 1~3에는 자주 사용하는 촬영 설정을 할당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이얼은 버튼을 누른 후 조작해야 움직이는 식으로, 휴대 시 다이얼이 돌아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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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의 뷰 파인더는 대개 전자식입니다. 소니 a9의 전자식 뷰 파인더는 화소수가 369만으로 기존 모델보다 1.5배 가량 높아 선명합니다. 프레임을 높이면 한층 더 자연스러운 화면을 나타냅니다. 모니터는 3인치 144만 화소 터치스크린이며 위아래 방향으로 꺾이는 틸트식으로 하이/로우앵글 촬영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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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저장 매체로 SDHC,SDXC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메모리 슬롯이 두개라서 백업이나 메모리 순차 기록 등 편리한 대로 활용 가능합니다. 전원은 NP-FZ100 리튬이온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650매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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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성능이 강력하지만, 소니 a9 역시 미러리스 카메라여서 부피가 적습니다. 최고급 DSLR 카메라들은 주먹 예닐곱개 크기에 무게도 1kg을 간단히 넘습니다. 소니 a9의 크기는 주먹 두개 반(126.9 x 95.6 x 63mm)수준에 무게는 673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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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은 미러리스 카메라뿐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전 모델 중에서도 최고급 기계 성능을 갖췄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고유의 경쾌함과 전자 기술, DSLR 카메라 수준의 촬영 기능을 갖춘, 그야말로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만 모아놓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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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의 본체 가격은 519만원으로 비싸지만, 최상위 DSLR 카메라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합니다. 단, 특정 상황에서 동작 속도가 느려지는 점은 아쉽습니다. 전원을 켜고 끌 때 1초~1.5초 가량 시간이 소요되며, 연속촬영 후 버퍼가 모두 비워지기까지 메뉴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배터리 동작 효율이 높으므로, 촬영 시 항상 전원을 켜두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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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9은 일반,하이 아마추어 사용자보다는 생태,스포츠,보도 등 자동 초점과 연속 촬영 기능이 필요한 전문 사용자들에게 어울리는 미러리스 카메라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휴대성에 DSLR 카메라의 성능을 갖춘 소니 a9은 향후 디지털 카메라 시장 양상을 바꾸는 동시에 미러리스 카메라의 고정관념을 벗겨낼 제품입니다.

[IT조선에 리뷰를 요청하려는 기업은 itchosun@chosunbiz.com으로 연락바랍니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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