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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법' 이경규, 정글 입성 1시간만에 후회 "너무 싫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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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경규가 정글에 입성했다.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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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두렵게 만든 이경규가 정글에 왔다.

23일 밤 10시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예능 대부 이경규의 정글 생활기가 시작됐다.

뉴질랜드 현지인인 마이크로닷은 직접 회를 떴다. 혼자 낚시를 하면서 회 뜨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생겼다는 그는 김병만에게도 방법을 가르칠 정도로 실력을 자랑했다. 회 맛을 본 병만족은 "진짜 쫄깃하다"며 감탄했다. 멤버들은 커다란 흑전복과 낮에 말려둔 생선까지 구워서 풍족한 식사를 했다. 이경규가 곧 올 것 같다는 얘기를 하면서 약간의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사전 미팅에서 낚시를 하러 오라며 유혹하는 PD의 말에 넘어갔다. 그는 생존지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러 왔다", "쉬러 왔다", "정글에 온 사람 중 가장 많은 지병을 앓는 사람이다"고 말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북섬에서 기다리는 병만족들은 이경규가 오기 전 집을 짓고 뭐라도 발견하기 위해 주변 환경을 살폈다.

이경규, 소유, 김환은 강남이 일부러 만들어 놓은 길로 올라가면서 가시밭길에 힘들어 했다. 이경규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것 같아. 싫다 싫어"라고 말하며 갔다. 김병만은 "선배님이 예전에 '너 정글 하다가 죽어. 적당히 해야돼' 하셨는데 오신다 해서 깜짝 놀랐다"며 반겼다. 이경규는 불 피우기부터 도전했지만 잘 되지 않자 한숨을 쉬고 "너무 싫다"며 후회했다. 그래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해내더니 체력 방전으로 인해 휘청거렸다.

소유는 오자마자 이런 저런 일을 거침없이 해내면서 김병만으로부터 "척척 잘 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이경규는 한숨을 쉬며 할 일을 찾더니 "웃긴 게 뭔가 하게 되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사전 인터뷰에서 "힐링하면서 남이 잡아다 준 거 먹고 편하게 있다가 정글이라고 꼭 애를 안 써도 되는구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던 모습이 나와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장어 10마리를 잡겠다며 낚시에 나섰다. 낚시를 하러 가는 길도 상당히 험난하자 이경규는 "나 돌아가야겠다"고 외쳤다. 그러면서도 소유와 스태프들을 향해 손길을 내밀며 은근히 따뜻한 면모를 보였다. 냇가가 나오자 이경규는 지렁이 미끼를 찾아내고 물에 들어가 물고기를 살폈다. 실망했던 그는 입질이 온 듯 하자 금세 낚시줄을 감으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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