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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트럼프 "코미와 뮬러 특검 친분, 매우 거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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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불만' 직설

"특검팀 모두 힐러리 지지자들…두고 보겠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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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사이 친분이 "매우 거슬린다"며 특검 수사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 중 '뮬러 특검이 수사 지휘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뮬러 특검)는 코미와 아주, 아주 친한 친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미 전 FBI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의혹을 폭로한 인물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가 특검 수사를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두고 볼 것이다"라고만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특검 팀에 야당인 민주당을 후원했던 변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사실이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선캠프와 러시아 정부 사이에는 어떠한 유착도 없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내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 사이에는 어떤 유착도 없었다. 사법방해도 없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여기에 동의한다"며 "그러니까 우린 두고 볼 것이다. 뮬러에 의해 고용된 사람들은 모두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자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회 전문지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최근 뮬러 특검의 중립성을 해치려는 행보를 보여 왔다고 주목했다.

뮬러 특검은 지난달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던 코미 전 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되면서 전격 임명됐다. 특검 도입은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의 독자적인 결정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실을 공표 30여분 전까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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