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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추미애도 참여한 한국당 5행시 이벤트, 노이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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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강원서 인사말하는 추미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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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 개최 이벤트로 진행하고 있는 5행시 이벤트가 5일차인 23일 1만5,000건 이상의 참여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집권여당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공개 석상에서 자유한국당 5행시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5행시 이벤트와 관련해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추경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한번 시 한 수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시절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라고 말한 뒤 "자유한국당의 발목잡기 기술만으로는 다음 집권을 기약 못하고 소멸할 길만 남아 있다"고 독설했다.

앞서 한국당은 19일 '국민을 위한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공모전'이라는 제목의 이벤트를 열고 "미우나 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해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 달라"며 댓글로 5행시 참여를 받았다.

하지만 당초 목적과 달리 '조롱성' 댓글이 쏟아지면서 마감시한 전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날 오전 관련 공지가 한때 삭제되면서 이벤트가 종료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비판 댓글이 계속 달리더라도 중단 없이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관계자는 "관심이 전혀 없는 것보다 비판이라고 관심이 있는 것이 더 낫다"며 "응원 댓글, 비판 댓글을 가리지 않고 당첨작을 선정할 것이다. 단 욕설이나 비방은 제외한다"고 전했다.

한국당 5행시 이벤트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최우수상'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우수상' 터치펜·볼펜·USB 메모리, '장려상' 핸디형 무선 선풍기 등을 경품으로 수여한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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