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정의당 “최순실·최경희, 경미한 판결…매우 아쉬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사진=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정의당은 23일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 선고와 관련 “국민들에게 안겨준 절망감 등을 고려하면 경미한 판결이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정농단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 선고 관련” 당의 입장을 전했다.

추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기폭제가 됐던 정유라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에 대해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이 판결을 내렸다”면서 “법원은 주범인 최순실에게 징역 3년,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게는 징역 2년, 김경숙 전 이대 학장에게는 징역 2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 등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인물들이 저지른 범죄가 사회에 미친 파장과 국민들에게 안겨준 절망감 등을 고려하면 경미한 판결이라 할 수밖에 없다”면서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지난 집권세력과 그를 둘러싼 재벌·권력집단의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처벌이 시작되었다”며 “그러나 밝혀야 할 진실과 단죄해야 할 사실은 아직도 태산과 같이 남아있다. 우병우와 정유라 같은 사태의 핵심인물들은 아직도 백주대낮을 유유히 거닐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사법당국은 하나도 남김없이 밝히고 엄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오늘 판결은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가는 험난한 여정의 작은 한걸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