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 1만3500건 넘어…조롱·비판작 '폭주'

[[the300]29일 종료]

자유한국당이 공모 중인 '자유한국당 5행시' 짓기 이벤트 응모 작품이 23일 오전 1만3500건을 넘어섰다.

한국당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품을 내건 5행시 이벤트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를 열고 "미우나고우나 새로운 출발점에 선 자유한국당이 심기일전해 일어설 수 있도록 5행시로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5행시 이벤트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경품은 최우수상(00명)에게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 우수상(00명)에게 터치펜+볼펜+USB 메모리, 장려상(00명)에게 핸디 무선선풍기가 수여된다.

이번 이벤트의 공식 명칭은 ‘체인지업! 국민을 위한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개최 공모전’으로 최우수상으로 선정 작품은 오는 7월 3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전후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행사 의도와는 다르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보다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응모작들이 줄을 이어 자유한국당 처지가 난감하게 됐다.

또 댓글에서도 자유한국당의 해산과 의원 사퇴를 요구하거나 국정농단 사건의 책임을 묻는 내용들이 대거 올라왔다.

자유한국당은 네티즌들의 쓴소리도 달게 듣겠다며 이벤트를 끝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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