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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지방선거 1년 앞두고 박원순, 안희정 찾아가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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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만 만난 것은 대선 이후 처음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안희정 충남지사
[서울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지방선거를 1년 앞둔 23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만났다.

19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티켓을 놓고 문재인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단 둘이 만난 것은 대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오전 충남 홍성에 있는 충남도청에서 안 지사와 만나 환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박 시장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

박 시장은 지난 22일 홍성군을 찾아 우호 교류 협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1박 2일 일정의 충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시장과 안 지사는 서울시와 충남의 상생, 교류 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박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가뭄으로 심각한 식수난을 호소하고 있는 충남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추가 공급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두 사람의 면담에 다른 특별한 안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박 시장이 홍성을 찾은 길에 안 지사를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 면담 이후 박 시장은 충남교육청을 찾아 김지철 교육감과 만난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박 시장은 내년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때 3선에 도전할지 고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혀왔다.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면 서울시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박 시장의 3선 출마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지사 역시 아직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충남지사 3선 도전보다는 중앙무대 진출을 꾀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안 지사도 올 연말께 진로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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