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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美 순방 전 인사 마무리할까…남은 자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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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인선…법무부·복지부·산자부 세 자리 남아

뉴스1

문재인 대통령. 2017.5.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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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사태 이후 인사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안 후보자의 자진사퇴 이후 20일 일부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단행하긴 했지만, 22일까지 정치권 안팎의 주목이 쏠리는 내각에 관한 추가 인선은 하지 않았다.

이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임명 강행으로 국회가 공전 중인 상황에서 내각에 대한 추가 인사를 하는 것은 야당을 거듭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한 인사추천위원회가 지난 20일 첫 회의를 갖는 등 좀 더 철저한 후보자 추천 및 검증작업이 시작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출범이 한달이 넘었고 헛바퀴를 돌던 국회도 인사청문회를 재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문 대통령도 이제는 남은 인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오는 28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만큼 이전에는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다. 청와대 또한 방미(訪美) 전 조각을 완료하겠단 목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3일 추가 인사가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일명 '안경환 쇼크'가 워낙 컸던데다, 내주부터 시작될 '인사청문회 3라운드'에 대한 기류를 살피기 위해 인선이 한동안 지연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미국 순방 이후 추가 인선이 이뤄질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이날(23일)까지 남은 장관 인선은 안 후보자 낙마사태로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까지 세 자리다. 추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뒤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장·차관 인선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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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미국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와대) 2017.6.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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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후보군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박영선·정성호·전해철 의원 및 전수안 전 대법관 등이 오르내린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전·현직 회장인 백승헌·정연순 변호사 부부는 제안을 고사했다는 말도 나온다.

복지부 장관으로는 문 대통령의 보건 공약 수립에 기여한 김용익 전 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김상희·남인순·전혜숙·전현희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중 김상희·전혜숙 의원은 약사, 전현희 의원은 치과의사 출신이다. 네 사람 모두 여성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산자부 장관 후보자로는 우태희 현 2차관을 비롯해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외에 장관급인 금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인선도 관심을 끈다. 금융위원장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방통위원장에는 김영란 서강대 석좌교수 및 이옥경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차관인사의 경우, 현 17개 부처 중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만을 남겨놨다.

문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는 청와대 참모진 인사에도 이목이 쏠린다. 우선 일자리수석비서관에는 반장식 전 기획예산처 차관, 일자리수석실 산하 사회적경제비서관에는 최혁진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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