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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M+TV인사이드] ‘해투3’ 유재석X조동아리가 만든 ‘웃음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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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해피투게더3 유재석 깐족 본능 사진=해투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그 동안 이 끼를 어떻게 감추고 살았나 싶다. ‘해피투게더3’의 유재석이 ‘전설의 조동아리’에서 눌러왔던 깐족매력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1부 ‘해투동-내 인생의 황금기’와 2부 ‘전설의 조동아리-공포의 쿵쿵따 1탄’으로 꾸며졌다. 이중 ‘해투동-내 인생의 황금기’에서는 명세빈-바다-황치열-정은지가, ‘전설의 조동아리-공포의 쿵쿵따 1탄’에서는 하이라이트 윤두준-손동운, 에이핑크 보미가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의 변신이 돋보였다. 젠틀한 국민MC가 아닌 ‘깐족막내’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

이날 ‘전설의 조동아리’에서는 2002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레전드 예능 ‘공포의 쿵쿵따’를 부활시킬 것을 알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용만은 뜻밖의 음모론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지난 주에도 유재석씨가 했던 코너고, 유재석이 했던 코너만 계속하는데 이거 괜찮겠냐”고 이의를 제기 한 것. 지석진 역시 “텃세 부리는 거 아니냐”며 김용만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자 유재석은 “이걸 텃세로 보세요? 제가 그만큼 잘한 게 많다는 얘깁니다”라며 어깨를 으쓱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조동아리 멤버들은 유재석이 과거의 ‘깐족이’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박수홍은 “나는 유재석씨가 진행의 십자가를 내려놓고 예전의 재미있었던 깐족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드러냈고 급기야 김용만은 유재석에게 “너를 사하노라”라며 안수기도를 해줘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박수홍이 “너를 깐족이로 재탄생시키노라”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알았다”면서 박수홍의 귀를 잡아당기며 장난기를 폭발시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조동아리 형들 앞에서 귀여운 막내로 돌아간 유재석의 모습 역시 색다른 재미 포인트였다. 박수홍은 ‘하이라이트’의 막내인 손동운에게 막내의 애교법을 보여주겠다며 유재석을 전격 소환했다. 나아가 김수용은 유재석을 향해 “둘리 춤 좀 춰봐”라며 애교를 강요(?)했고, 윤두준은 “재석이 형 여기서 완전히 홀대 받네요”라며 국민MC가 홀대 받는 진풍경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조동아리 형들은 젖 먹던 애교를 짜내 둘리춤을 추는 유재석을 보고 “아이 귀엽다”라며 박수를 치고, 엉덩이를 토닥거려주는 등 아이 취급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짓궂은 형들의 장난에 발끈한 유재석은 박수홍을 향해 “옛날 같았으면 형은 머리에 댕기 매달고 있는 거다. 우리는 다 상투 틀었는데”라고 디스를 날리며 다시 깐족모드를 가동시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유재석은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의 런칭과 함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예능인으로서의 끼를 방출하고 있다. 모처럼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메인MC로서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야말로 ‘제대로 놀고 있는’ 유재석의 활약이 ‘전설의 조동아리’만의 든든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깐족막내’로서 자체발광하기 시작한 유재석이 앞으로 ‘전설의 조동아리’ 안에서 어떻게 만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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