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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어게인TV]'백년손님' "김서방은 안알랴줌"이 가져온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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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김종진의 장모가 사위에게 집 현관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끝끝내 비밀이 될 줄 알았으나 사위 김종진은 도어록을 통째로 뜯어 지문인식 용으로 교체했다.

22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김종진과 그의 장모가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진은 홀로 계신 장모가 걱정돼 그의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싶어 했다. 하지만 장모는 "아무에게나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줄 수 없다"는 이유와 귀찮다는 이유로 절대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종진은 아내 이승신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고, 이승신은 장모의 생년월일이 비밀번호라고 힌트를 줬다. 김종진은 휴대폰에 미리 적어뒀던 장모의 생년월일을 눌러봤지만 열리지 않았다. 결국 초인종을 누르고 장모에 묻자 장모는 "가끔 작동이 안 될 때가 있다"는 말로 둘러댔다.

하지만 그 말이 발단이 됐다. 김종진은 도어록이 가끔 작동이 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이 장모에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결국 그는 장 봐온 물건을 정리하는 장모를 둔 채 현관 도어록 수리에 나섰다. 장모는 그 틈을 타 사위 몰래 사 온 물건들을 정리하며 흡족해했다.

그 사이 김종진은 20분 만에 현관 도어록 자체를 뜯어낸 뒤 지문인식 도어록으로 교체한 후 자신의 지문을 등록하며 만족해했다. 이제는 자신도 현관문을 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장모는 불편한 속내는 표현하지 못하고 지문인식을 했다.

장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김서방 지문 지울 수 있는 방법 나한테 알려줄 수 있을까?"라고 답답한 속내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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