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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두 번 빼갔네?" 통신요금 이중 출금에 60만 명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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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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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KT 고객의 신한은행 자동이체 계좌에서 통신요금이 두 번 출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약 60만 명의 가입자들이 이중 출금에 놀랐고,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강기선 씨는 어제저녁 은행으로부터 통신요금 인출 문자 메시지를 받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족 3명의 휴대전화 요금이 모두 2차례씩 빠져나간 겁니다.

통신사에 전화를 했지만, 업무 시간이 끝난 뒤라 연결조차 되지 않아 속만 태워야 했습니다.

[강기선/회사원 : KT에서 인출 왜 두 번 해 가나, 혹시 이거 보이스피싱은 아닌가 그런 의심도 하게 된 거죠. 회사원 (KT에 전화를 했지만) 상담원 어느 누구 하고도 통화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중 출금' 사고는 어제저녁 6시 반쯤, 신한은행에 자동이체를 걸어놓은 KT 고객 60만 명에게서 일어났습니다.

KT가 은행에 통신요금 자동이체 고객의 명단을 2번 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KT 관계자 : 리스트에 일부 수정할 부분이 있어서 재전송을 하고, 신한은행 측과 연락을 해서 두 번째 명단으로 반영해달라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신한은행이 첫 번째 명단에 대한 인출업무를 정지하지 않은 채, 두 번째 인출까지 진행시키면서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 첫 번째 정보를 취소하는 과정에서 업무처리 착오로 인해서 고객들의 통장에서 두 번 요금이 인출됐습니다.]

은행 측은 자정쯤 중복 출금된 330억 원을 고객 계좌에 재입금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으로 금융거래에 민감해진 고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정민구)

[손승욱 기자 s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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